여행

바다와 커피, 그리고 여유가 있는 도시 – 강릉 여행기

ahjung036 2025. 5. 19. 21:10

서울에서 차로 2시간 반, 바다 냄새가 가장 먼저 반겨주는 도시, 강릉.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강릉은 언제나 좋은 선택이 되는 것 같아요.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1. 아침은 바다에서 – 정동진 일출

강릉 여행의 시작은 정동진 해변에서의 일출로 열었어요. 해가 바다 위로 천천히 떠오를 때, 마치 세상이 잠시 멈춘 듯한 기분이 들어요. 새벽 공기를 마시며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머릿속이 말끔하게 정리되는 기분이랄까요?

Tip: 일출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추천해요.



2. 향긋한 커피 한 잔 – 안목 커피거리

강릉은 ‘커피의 도시’로도 유명하죠. 특히 안목해변은 바다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에요. 바다를 마주 보고 쭉 늘어선 카페들 중 하나에 들어가 창가 자리에 앉으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



제가 간 곳은 직접 로스팅을 하는 작은 카페였는데, 커피 향과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3. 강릉의 맛 – 초당순두부와 강릉식 한상

강릉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가 초당순두부! 부드럽고 고소한 그 맛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순두부찌개뿐 아니라 순두부전골, 순두부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그 외에도 강릉은 감자옹심이나 황태구이 같은 강원도식 음식들이 많아서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회 한상도 정말 맛있답니다



4. 고즈넉한 산책 – 경포대와 선교장

경포호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는 경포대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 같아요. 날씨가 좋은 날엔 하늘이 호수에 비쳐서 정말 아름답답니다.

또한 선교장은 조선시대 사대부가 살던 전통 한옥으로,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한복 체험도 가능해서 인생샷 찍기에도 딱이죠!

5. 강릉에서 만난 세계의 겨울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상 종목은 강릉에서 개최됨
• 주요 경기: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하키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 사용
• 거리 공연, 마스코트 등으로 축제 분위기 가득
• 현재도 경기장과 전시관 등 올림픽 유산이 관광지로 활용됨


6. 작지만 특별한 여행의 마무리

짧은 여행이었지만 강릉은 제게 많은 여운을 남겼어요. 아름다운 자연,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입안에 맴도는 커피 향까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마음속 한켠엔 여전히 강릉의 바다가 출렁이고 있는 것 같아요.